본문 바로가기
My Daily Life [일상]/Diary [오늘 뭐 했니?]

[오늘의TMI] 내가 몇달째 운동을 못하는 이유 ㅜㅜ/ 손가락 골절/ 약간의 혐오주의!!

by 랜디보이 2020. 4. 26.
반응형

오늘의 TMI 주의보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왜 몇 달 동안 운동을 못하는지 TMI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하는 멸치였는데요~

작년 겨울부터 사내 농구동아리에 가입해서 농구를 배웠습니다.

그전까지는 농구를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재밌게 배웠습니다.

그러다 1월 말쯤...

 

항상 제 자신을 강백호처럼 못해도 열심히 하자 라는 마인드로 농구를 했답니다.

직원들끼리 농구를 하다가 경기가 격해지기 시작하면서

저는 득점에 눈이 멀어, 속공을 하려고 열심히 달렸답니다.

당시 상황을 최대한 슬램덩크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ㅎㅎㅎ

제가 뛰는걸 눈치챈 같은 팀 직원분이 저에게 패스를 했습니다.

힘이 워낙 쎄신 분이라 공 스피드가 엄청 빨라서 항상 패스를 받을 때 조심하는데요

속공 중이라 맘이 급하다 보니 공을 제대로 못 보고 손만 펼쳤는데요

 

날아오던 공이 중간에 다른 분의 손가락을 스치면서 공의 궤적이 바뀌면서

제 새끼손가락을 그대로 찍어버렸습니다.

"뚜둑!"

..... 

순간 정적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굳었었고, 저는 설마....라는 생각과 함께

제 손가락을 봤는데요....


약간 징그러울 수 있으니 보실 때 주의해주세요~


 

 

 

마디 마디가 골절이 되었다...

뼈가... 골절이 되면서 마디마디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경기 중이어서 아드레날린 때문인지 아프지는 않았고,

경기 중간에 분위기를 망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하며 조용히 응급실로 떠났습니다 ㅜㅜ

 

새끼 손가락이 마디 마디 부러진 사진...의사도 의아해 했다...

응급실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결과를 봤더니...

세상에... 새끼손가락이 마디마디 골절이 됐고 중간 마디에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거였다 ㅜㅜ

골절 난 뼈는 현장에 바로 의사 선생님이 맞춰주셨다...

(뼈 맞출 때 좀 아프긴 했지만 뼈가 맞춰질 때 그 느낌이 신기했었다...)

 

그러고 나서 이틀 후 뼛조각을 붙이는 수술을 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전신마취를 했는데... 이 또한 신세계였네요 ㅎㅎㅎ

 

마취주사 맞고 나서 의사 선생님께서 좋아하는 걸그룹 있냐고 물어봐서

트와이스라고 대답을 했고

의사 선생님이 트와이스 멤버 이름 말해보라고 해서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zZzZ"

한 명을 남겨두고 잠에 들었다... 

그러고 눈을 떴는데

간호사께서 이름이 뭐냐고 물었을 때

저는 비몽사몽 인체로 "쯔위!!"라고 대답을 했다고 하네요 ㅎㅎㅎ

 

그러고 1달 넘게 깁스를 차고 다니면서 온갖 환자 코스프레를 하고 다녔답니다...

지금은 깁스도 풀고 철심도 뽑고 했지만

후유증으로 손가락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완전히 접히지도 않는 상태여서

꾸준히 집에서 재활운동 (강제로 접었다 폈다...)을 하지만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는 상태네요 ㅜㅜ

 

새끼손가락이 제대로 안 접히면 힘을 제대로 안 써지고 아파서

아령도 제대로 못 들고 철봉도 못 잡고 해서

지금 거의 3~4달째 운동도 못하고 있네요....

 

농구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고싶어요...

얼른 완치? 재활이 잘 돼서 운동하고 싶어요 ㅜㅜ

잘하는 운동은 없지만 건강을 위해 열심히 이것저것 해왔던 시간들이 너무 아깝네요 ㅜㅜ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운동할 때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오늘의 TMI는 여기 까집니다~

그럼

피쓰~!! PEACE~!!

반응형